인삼자조금 내년예산배정 높은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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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17-12-07 22:50

    ‘2015 농산물 자조금단체 워크숍’ 개최

    정부가 원예품목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의무자조금 추진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출범한 인삼은 내년도 예산배정 관련 높은 비율의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친환경, 파프리카, 백합 품목에서 의무자조금 추진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도 출범이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2015 농산물 자조금단체 워크숍’이 지난 12일 무주리조트에서 자조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이강권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주무관은 “올해 출범한 인삼자조금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배정 관련 높은 비율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각 품목은 빨리 의무자조금을 조직하면 할수록 예산배정에 있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주무관은 또한 “친환경, 파프리카, 백합 품목에서 의무자조금 추진 관련 상당히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조금 설치 관련 기존의 복잡한 절차에서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명수 (사)한국인삼협회 사무총장은 ‘의무자조금 도입 사례’발표에서 “의무자조금을 조직화하는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대의원 선출이었다. 각 지역에서 배정된 대의원 수가 적다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국인삼협회는 당초 국내 인삼농가수가 1만5천명에서 2만명으로 추산했으나 지역별 중복재배로 인해 실질적인 농가 수는 7,222명으로 파악돼 대의원수는 70명으로 확정됐다. 대의원 수 배정은 행정구역별 재배면적 50%와 거소지 인구 50%로 적용됐다.

    서 사무총장은 “10월말 기준 자조금 거출은 60% 수준이나 연말까지 80~90%에 이를 것”이라며 “최근 TV채널 홍보로 인삼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이사장은 ‘뉴질랜드 키위산업 구조와 시사점 및 의무자조금 사례’발표에서 “뉴질랜드의 사과·배 조직은 2000년까지 가장 큰 단일 마케팅보드였으나 자유경쟁체제로 돌아서면서 수출업체가 80개 이상이 생겨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도 “키위는 제스프리라는 단일 마케팅보드로 일원화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증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